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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목에 생선 가시 걸렸을때 맨밥 먹어도 되나요?

 

누구나 한번쯤은 목에 생선 가시가 걸려 고생하신적이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목에 생선구이 가시가 박혔을때 맨밥을 한 숟갈 밀어 넣어 삼키면 가시가 내려간다는

속설이 있죠...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 행동은 안전할까요?

 

 오늘은 생선구이 먹다가 목에 가시 걸렸을 때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릴께요~

 

 

생선 가시 맨밥으로 밀어내면 위험!

가시가 더 깊숙하게 박혀 염증이 생길 우려

 

생선구이를 먹다가 가시를 잘 발라내지 못하고 삼켜 목에 걸리는 '삼킴사고'는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정도로 흔한 사고입니다.

 

가시는 얇고 뽀족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잘못 삼켰다간 식도나 위에 구멍이 생길 수 있어 잘 발라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생선가시를 실수로 삼켰을때 맨밥을 꿀꺽 삼키면 생선가시가 내려간다는 속설대로 행동해도 될까요?

아닙니다.

 

맨밥으로 가시를 밀어내려다 살짝 박힌 가시를 더 깊숙히 밀어 넣어 식도가 다칠 우려가 있습니다.

 

자칫 쉽게 뺄 수 있는 것을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얇은 두께의 식도 벽에 구멍이 생겨 염증이 생기면 세균이 심장이나 대동맥까지 퍼질 위험도 있습니다.

 

맨밥 이외에 레몬 식초 콜라 등을 활용해 가시를 밀어내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것 또한 식도에 염증 반응 및 화학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권장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생선 가시 집에서 안전하게 빼내는 법

가시가 육안으로 확인되면 물 마시고 집게로 빼내기

 

그렇다면 목에 살짝 걸린 가시를 집에서 안전하게 제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한 모금 마셔봅니다.

 

가시가 깊게 박히지 않았다면 물을 마실 때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생선 가시는 삼키는 것보다 가급적 뱉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편 가시가 박힌 것이 눈으로 확인은 되지만 조금 깊숙히 박혀 물을 마셔도 빠지지 않는다면

족집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불빛을 비춰 가시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깨끗하게 소독한 집게를 활용해 빼냅니다.

 

 

생선 가시 박혔을 때 병원 가야 하는 경우

육안으로 보이지 않거나 식도에 박혔다면 병원 방문

 

물을 몇 번 마셔보았음에도 가시가 빠지지 않는 경우 길이가 길거나 큰 가시가 깊숙하게 박힌 경우 목 이물감이

느껴지지만 가시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집에서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눈에 가시가 보이지 않는 경우는 편도 아랫부분에 위치한 인두에 박히거나 인두 아랫부분에 위치한 식도에

박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병원에 방문에 의료기구를 사용해 빼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병원에서는 의료용 라이트와 후두경 등을 활용해 생선가시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간혹 생선 가시 걸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선 가시는 크기가 작더라도 모양이 날카로워

점막에 손상을 가할 염려가 큽니다.

 

24시간 이상 머물 경우 지연성 천공 식도협착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시가 박혔다면 지체하지 않고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 가시를 안전하게 제게하기 바랍니다.

 

(출처 척추관절 나누리병원)